Tour in Biology

SETI Project

이일하l 2010-09-07l 조회수 154

외계생명체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 SETI Project!                                        Grade C

2009년은 과학사적으로 의미있는 한 해였다. 2009년은 소위 SETI (Searching for Extra Terrestrial Intelligence) Project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전, 그러니까 1959년에 코넬대학의 Morrisonr과 Cocconi 교수가 ‘외계에 뛰어난 생명체가 있다면 우리 지구인들과 교신을 시도하려 할 텐데 그들의 시그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지극히 이론적인 논문을 발표하였다. 당시 러시아에서 루닠 1호라는 무인우주선을 지구 밖(대기권 밖)으로 발사하는데 성공한 사건에 자극을 받았던 것이다. 이후 외계생명체의 교신을 받기 위한 연구가 구성이 되고 지금까지 50년 동안 교신을 받는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된 후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국가 연구비가 만만치 않게 들었는데 성과가 전혀 없었다. 그러니까 연구비를 지원하던 정부 부처에서는 자꾸만 발을 빼려하고 모자라는 연구비는 어딘가에서 채워야 하니 각종 사립 단체들의 지원금을 끌어올 수밖에 없었다. 그 중 빌 게이트가 설립한 재단의 기금도 있었고 Microsoft 사 공동창업자인 Paul Allen의 기부금도 있었다.

그런 사설 재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0년이 지난 뒤 이 프로젝트는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성과도 없이 무작정 들어가는 연구비를 계속 지원한다는 부담 때문이었을 것이다. 반면 민간의 외계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은 답을 얻을 때까지 지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안된 아이디어가 집에서 놀고 있는 개인 컴퓨터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SETI Project에는 두 가지 비용이 들어간다. 하나는 인건비이다. 그 지루한 전파를 하루 종일 쳐다보는 과학자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대박을 터뜨린 과학자가 영화 \'Contact\'에 나온 머리 엉클어진 과학자이다. 또 하나는 외계에서 흘러오는 전파신호를 과학자가 읽을 수 있게 해독하는 컴퓨터가 필요하다.

이 둘을 남아도는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해결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안되었다. 방법은 이렇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SETI Project 홈페이지에 가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는다. 그러면 자신의 개인 컴퓨터가 다른 작업을 하지 않는 유휴 시간을 활용해 전파를 해독하는 계산을 수행하게 된다. 그 해독된 자료는 개인이 머리를 잠시 쉬고 있는 동안에 틈틈이 관찰할 수 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어떤 패턴을 가진 전파가 없는 지.

정리하자면 놀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와 무료한 당신의 시간을 활용해서 SETI Project를 죽이지 말고 계속하자는 것이다.

좋은 생각 아닌가? 인간의 ET에 대한 관심은 집요한 것 같다.

2010. 9. 7.

문과생 생물학 수업 도중 못다한 얘기
이일하


Reference
Search for alien signals stalls for want of cash (2006) Nature Vol.442;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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