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3l Hit 1800
Gilbert N. (2013) News Feature: A HARD LOOK AT GM CROPS. Nature. 497:24-26
최성화
2012년 GM종자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50억불(16조원)에 이른다. 현재 재배되는 GM작물을 기존의 작물과 비교해 보자. 대두의 경우 전체 재배 작물에서 GM 대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81%에 이르며 면화는 81%, 옥수수 35%, 카놀라는 30%에 이른다.
네이처에서는 또 GM 작물에 대한 3가지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3가지 질문은 1) GM 작물 재배가 제초제 저항성을 갖는 수퍼잡초의 출현을 초래하였는가?, 2) 인도에서 GM 목화 재배로 인해 농부들의 자살률이 증가했는가? 3) GM 작물의 형질전환 유전자가 다른 식물에 전파 되었는가?
먼저 GM 작물 재배가 제초제 저항성을 갖는 수퍼잡초의 출현을 초래하였는가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1990년대 미국 농부들이 제초제(Glyphosate)저항성 GM면화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면화의 가장 골치아픈 잡초인 Amaranthus palmeri (긴이삭비름)이 제초제 저항성을 갖는 수퍼잡초로 변형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Glyphosate에 저항성을 갖는 변종이 조지아주의 한 카운티에서 2004년 발견된 이후 2011년에는 76개 카운티에서 발견되었다. 단일 제초제의 과다 사용으로 나타난 분자진화의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수퍼 잡초의 출현이 GM작물로 인해 그 출현 속도가 빨라졌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왜냐하면 아트라진(atrazine)이라는 제초제를 사용한 지역에서는 GM작물을 재배하지 않았음에도 64종의 잡초가 이 제초제에 저항성을 갖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두번째 질문은 “인도에서 GM 목화 재배로 인해 농부들의 자살률이 증가했는가?”라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대답은 “아니오”이다. 인도의 활동가 Vandana Shiva에 의하면 몬산토가 2002년 인도에 GM면화를 들여온 이후 무려 27만명의 인도 농부가 자살했다고 한다. 인도의 농부들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농사를 짓기위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통계를 GM과 연결시키는 것은 잘못되었음이 밝혀졌다. 27만명이 자살로 사망한 것은 맞지만 농부들의 자살률은 GM면화와 상관없이 매년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즉, GM면화가 도입된 이후 자살률의 증가가 없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