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을 즈려밟고 걸어온 연구 이십년

이일하l 2011-04-20l 조회수 305

꽃길을 즈려밟고 걸어온 연구 이십년                                        Grade E

이런 글을 쓰는 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아직 15년이나 더 연구를 해야 할 사람이 마치 보따리 싸고 정리하는 사람처럼 회고의 글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Plant Cell에 발표된 논문은 한번쯤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회고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이십년 동안 꾸준하게 진행해 왔던 연구가 마무리되는 큰 사건이고, ‘개화유도’라는 학문 분야의 입장에서도 두 개의 큰 줄기 중 하나가 마침표를 찍는 적지 않은 사건이다. 누군들 뒤를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내 연구생활 이십년은 참으로 운이 좋았다. 개인적인 호기심이었건, 연구실의 관심이었건 내가 품고있던 중요한 ‘question’은 모두 명쾌하게 풀려졌다.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의문이 명확하게 풀려지는 행운을 누렸을까? 그런 면에서 나는 대단한 행운아이다. 그런 행운의 족적을 쫒아가 보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글이 길어 첨부파일로 올린다.

2011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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